‘프리미엄급인데 이 가격?’…IT 공룡기업 샤오미, 韓 출시에 ‘주목’

샤오미,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 간담회 실시
‘샤오미 14T’ 비롯해 TV, 로봇청소기 등 14종 신제품 출시
샤오미
출처 – 게티이미지

최근 한국 법인을 차린 중국의 IT 기업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샤오미는 스마트폰부터 TV, 웨어러블, 로봇청소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카와 협업한 스마트폰 ‘샤오미 14T’ 가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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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신제품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라이카와 협력해 개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다.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이 제품은 유럽 판매가 대비 40% 가까이 저렴한 59만9800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트리플 라이카 렌즈와 구글의 최신 AI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시장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급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2000만대를 자랑하는 레드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0MP AI 카메라와 강력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39만9300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중급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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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TV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100인치 대화면의 ‘TV Max 100’부터 실속형 ‘TV A 시리즈’까지 전 라인업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특히 TV Max 100은 299만8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10억 개 이상의 컬러를 구현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웨어러블과 IoT 기기 시장도 놓치지 않았다. 2.07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레드미 워치 5’를 12만9800원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무선 이어폰을 2만4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74만9000원의 로봇청소기 ‘X20 Max’는 반려동물 가정을 위한 특화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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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보안 우려를 의식한 듯 샤오미는 데이터 보호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키코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은 “모든 서버가 유럽에 위치해 있어 중국으로의 데이터 유출 우려가 없다”며 “개인정보는 클라우드 업로드 전 식별정보가 완전히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예고됐다.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의 한국 출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이번 한국 진출이 국내 가전·IT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프리미엄급 품질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무장한 샤오미가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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