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대적할 항공사 생기나… 티웨이항공 빅딜 가능성에 업계 ‘관심’

대명소노그룹, 경영 개선 요구하는 내용증명 발송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가속
티웨이항공
출처 – 연합뉴스

한국 항공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의 지형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단거리 노선과 중장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새로운 항공사의 탄생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어프레미아 합병 공식화

티웨이항공
출처 – 뉴스1

22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진 전면 교체와 유상증자를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제기한 주요 문제점은 티웨이항공의 안전 관리 체계다.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높은 항공안전감독 개선지시비율 등을 지적하며 항공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지분 구도를 보면,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이 30.06%를,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대명소노시즌(10%)을 합쳐 26.77%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의 지분 차이가 3%포인트에 불과해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치열한 경영권 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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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대명소노그룹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경영권 인수를 넘어서는 큰 그림을 담고 있다. 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시작으로,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에어프레미아에 대해서는 이미 1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11% 지분에 대한 매수 옵션도 확보한 상태다.

두 항공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티웨이항공의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과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이 결합되어 균형 잡힌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인한 항공업계 재편 속에서 ‘제2의 아시아나항공’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사의 탄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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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대명소노그룹의 이번 행보는 국내 항공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여객기 참사 수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잠재적 통합이 LCC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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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지합니다 대형항공사에 독점은 고객 입장에서 불리하며 경쟁업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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