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 열풍 뒤 냉정한 현실…
생존율 3년 못 넘긴다

“처음엔 장사가 잘되는 줄 알았는데, 원두 가격도 오르고 인건비 부담도 커지면서 순이익이 줄어들더라고요.”
서울에서 테이크아웃 카페를 운영했던 A 씨는 결국 가게를 정리했다.
월 매출 1000만 원을 기록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운영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300만 원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페 창업은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아 많은 사람이 도전하지만, 동시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업종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은 10만 729개로 6년 새 2배 증가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 속에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폐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해 4617개의 커피 전문점이 문을 닫았다.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한 달 평균 385개의 카페가 문을 닫고 있으며, 평균 영업 기간은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개인 카페들의 생존이 더욱 어려워졌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이른바 ‘저가 커피 3 대장’의 매장 수는 2021년 3869개에서 지난해 7928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저가 커피 한 곳이 들어오면 주변 개인 카페 3~4곳이 문을 닫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원두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까지
카페 운영의 또 다른 부담 중 하나는 원두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아라비카 원두의 올해 평균 가격은 톤당 9022달러로 전년 대비 117% 상승했다. 로부스터 원두 역시 80% 이상 상승해, 국내 카페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법 개정도 카페 운영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2025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0원으로 오르면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국가맹점주협회 관계자는 “카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특히 신규 창업보다는 기존 매장을 양도·양수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단순한 커피 판매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구축과 함께, 베이커리나 브런치 메뉴를 함께 운영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카페 창업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저도 커피숍 5년차 하고 있는데 갈수록
매출이 저하되고 까다로운 고객분들은 증가되고 정말 힘들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버티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은것 같음 체계적인 법적인 부분도 없고
프랜차이즈 같은경우 본사 배만 불려주고,
그걸 제재하는 법도 없고
진입 장벽이 낮으면
너도 나도 뛰어들기 땜에
자연스레 파이가 나눠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