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더니 “역대급이네”… 금융시장 뒤흔든 놀라운 ‘반전’ 뭐길래?

정치적 불안에 금값 상승세 뚜렷…
“내년 3000달러 돌파 전망”
금융
금값 상승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월급 모아 겨우 전세 살고 있는데, 이제 안전자산 투자는 꿈도 못 꾸겠네요”, “노후 자금으로 금을 좀 사둘걸 그랬나?”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와 중동 갈등, 국내 비상계엄 사태 등이 겹치며 금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금 매입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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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의 신규 금 계좌 수는 지난달 6527개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255.31% 급증한 수치다.

특히 30대의 금 거래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30.80%로 1위를 차지했으며, 40대와 50대가 각각 24.72%, 21.26%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도 15.63%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거래가 일어나는 ‘금 거래’ 계좌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9월 8095개, 10월 1만 2323개, 11월 1만 687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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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지난달 5일에는 한 60대 고객이 단일 거래로 6억 원어치의 금 현물을 매수하는 등 고액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은행권 골드뱅킹·골드바 판매도 급증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잔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7539억 원으로, 이달 초 대비 91억 원이 늘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골드바 판매가 급증했는데, 5대 은행에서 지난 4일 하루에만 15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판매액인 7~8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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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은행 관계자는 “골드바는 ‘보유’ 목적이 강하다”며 “계엄 이후 탄핵 정국과 금융시장 불안정 때문에 실물 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 금값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평균 가격은 29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중국의 금 수요 회복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값 상승세가 단순한 불안 심리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값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인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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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값은 한번오르면 내리지 않는것이 불문률인데 뭐가 있어야 금을 사놓지 그냥 있는사람들의 돈잔치일뿐이지

  2. 금의 시대는 한물 간거 아인가?
    예전엔, 미국이 달러로 바꾸어 주었으나, 그한둔지가 오래.
    이제는, 가상화폐나 마찬가지로, 어떤보장이나 이자는 없으며, 비싸게 산 사람만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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