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림자가 걷히지 않는
부도 나고 폐업하는 건설사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청년 취업률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용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어 버린 지금, 아버지들이라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건설업계가 장기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일용직의 자리마저 위태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종합 건설사 부도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고용 지표까지 악화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설업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 부도 업체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부도난 건설사는 총 23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동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또한, 올해 8월까지 종합 건설사 폐업 신고 건수는 3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났다.
전문 건설사 폐업 신고 역시 1,410건으로 107건 증가했다.
건설사 신규 진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8월 동안 종합 건설사 신규 등록 건수는 305건으로, 전년 대비 57.3%나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 중 영업을 중단했으나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75.6을 기록했으나, CBSI는 100을 밑돌 경우 기업들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건산연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 부문에서 일부 신규 수주가 발생했으나, 전체적인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14개월째 사람 줄어드는 건설업
건설업계의 경기 악화는 고용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전년 대비 19만 4,000명으로 4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9월 한 달에만 1만 5,000명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야말로 건설업종의 고용 환경 악화를 반영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건설업계의 부도·폐업은 물론, 고용 감소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안정적인 프로젝트 발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 많은 언론에서 다뤄서 해결해야하는 심각한 문제인데.. 너무 조용하다. 우리나라 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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