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최고치 기록
환율 상승 맞물려 국내 식품 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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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부터 커피, 과일까지… 우리 식탁의 거의 모든 것이 위험하다.” 식량자급률 OECD 최하위권인 한국의 식탁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 식량 가격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환율 여파로 한국의 식품 물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식량가격지수 증가, 환율 상승과 맞물려
우리나라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음식이 수입 원재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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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토스트와 바나나, 오렌지주스부터 점심의 파스타와 커피 한 잔까지, 모든 것이 수입 원재료로 만들어진다. 심지어 치킨집의 튀김 기름도 수입산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지류 가격지수는 164.1로 7.5%나 급등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의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우려가, 대두유는 세계적인 수입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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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며 식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은 지난 4일 새벽 1,442.0원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성대 김상봉 교수는 “환율이 1,500원 가까이 오른다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안동현 교수도 “환율 변동성은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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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량자급률, OECD 최하위권
더욱 우려되는 점은 한국의 낮은 식량자급률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49.3%로 OECD 최하위권이다.
특히 밀과 옥수수는 자급률이 0%대에 불과하다. 이는 라면, 과자, 빵은 물론 축산물 가격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식품 물가는 크게 올랐다.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지수는 121.3으로, 2020년 대비 2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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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1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생존 전략 모색하는 식품업계
식품업계는 고환율 장기화에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원재료 확보에 나섰고, 다른 기업들은 경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대기업들은 원재료 구매 시기 조절과 환헤지 등 금융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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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 두부 업체 대표는 “현재는 콩 공급 계약 물량이 있어 괜찮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라며 “환율이 올라 콩 수입 가격이 오르면 두부 가격도 올려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품 가공업체뿐만 아니라 외식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마포구의 한 피자전문점 운영자는 “치즈값이 크게 올랐지만 메뉴 가격은 쉽게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원가 부담을 줄이려고 식재료 구매처를 바꾸는 등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으로는 식량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확대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농업 개발과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차림 식기류가 영 낯설다.
대통놈 대통년 때문에 못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