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 속 ‘증안펀드’ 카드
정부, 안정화 방안 총력
4일 국내 증시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새벽까지 해외상품 거래 동향을 분석한 끝에 개장을 결정했지만,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가 급락 후 회복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이 여전히 높았다.
간밤 원·달러 환율은 1442원까지 치솟았다가 1425원으로 마감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금융당국은 증시 안정화를 위한 주요 대책으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의 가동 준비를 언급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안펀드, 모두를 위한 ‘완벽한 해법’일까
증안펀드는 주가 급락 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펀드로, 금융지주사와 증권사 등이 출자해 조성된다.
1990년 처음 도입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조성되어 사용되거나 투입 위협만으로도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왔다.
지난 11월부터 국내 증시가 요동치기 시작하자 정부와 금융당국은 증시 안정 대책을 위한 증안펀드 가동을 고려한 바 있다.
증안펀드가 시장에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대안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복적인 유동성 공급이 투자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증안펀드로 단기적 충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글로벌 경제 변동성과 기업 실적 등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홍경식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증안펀드가 주식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증시 하락의 근본 원인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추가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증안펀드뿐 아니라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외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등 총 40조 원 규모의 대책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외화 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화를 꾀한다.
아울러 거래소 등 금융기관들에게는 주가 조작 및 시세조종 행위를 차단하는 등 시장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증시 불안은 글로벌 긴축 우려와 환율 급등 등 외부 요인과 맞물려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대응은 단기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 불안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주가 더 내려갈일 있을까 싶었는데 대통령이 아주 박살을 내는구나,,,하다하다 계엄령이라니 젠장할 빨리 탄핵해라 더이상 우리나라 망가지는꼴 못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