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가운데 한국은 0개”…정부 “이대로는 안 된다” 비상

댓글 0

글로벌 100대 중 한국 0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저조
4대 전략으로 AI 대전환 추진
Spread of AI utilization
정부,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논의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설상가상으로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졌다. 이에 정부가 뒤늦게 비상에 걸렸다.

대기업 49% vs 중소기업 29%

Spread of AI utilization (2)
중소벤처기업부 (출처-연합뉴스)

2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첫 ‘과학기술·인공지능 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국가 AX(Advanced eXperience, 고도화된 디지털 전환) 대전환’ 전략의 핵심 과제로, 중소기업의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이다.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한 외국 스타트업과 달리, 한국의 스타트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100대 글로벌 AI 스타트업 중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Spread of AI utilization (3)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출처-연합뉴스)

중기부는 위기의 원인으로 낮은 중소기업 AI 활용률과 수도권-비수도권 간 격차, 민간 스타트업의 글로벌 협력 부족 등을 지적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술개발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생존조차 위태롭다”고 설명했다.

“AI 없인 생존 어려워”…정부, 4대 전략으로 정면돌파

Spread of AI utilization (4)
LG유플러스의 AI비전검사가 도입될 동진테크윈 창원사업부 모습 (출처-LG유플러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AI 관련 신규 사업을 통합해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혁신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혁신 ▲소상공인 AI 교육 확대 ▲AI 기반 구축이다.

먼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투자를 강화하고, 구글·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또한 한국 제조업의 강점을 활용한 ‘버티컬 AI’ 전략도 도입된다. 중기부는 “제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문 스마트제조 기업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조AI24’라는 맞춤형 플랫폼도 새롭게 구축된다. 이 플랫폼은 제조업 중심 중소기업들이 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X 기반 시스템이다.

소상공인도 AI 활용…“네이버·카카오와 손잡는다”

Spread of AI utilization (5)
네이버, 카카오 등 소상공인 위한 AI 교육 본격화 (출처-연합뉴스)

한편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AI 교육도 본격화된다. 네이버, 카카오, 뤼튼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리큘럼을 설계한다.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지자체 기획-정부 지원’ 방식의 확산 전략도 시행된다.

AI 리터러시 교육, 주요 경영 분야 AI 상담 서비스, 학습 데이터 활용 등 실무 중심 지원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 제정도 추진된다. AI 규제 완화와 함께 지속적인 법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Spread of AI utilization (6)
한성숙 중기부 장관 (출처-연합뉴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된 만큼, 이번 대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AI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