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기대했는데 또 ‘위기’… “이대론 안 된다” 정부가 내놓은 ‘승부수’는?

‘빨간불’ 들어온 관광업계,
비자 면제 카드로 출구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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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침체 / 출처 : 연합뉴스

“평소 같으면 오전에만도 외국인 손님이 몇 대는 나갔을 겁니다. 지금은 하루 종일 기다려도 어렵네요.”

택시 기사 A 씨의 한탄은 최근 관광산업 전반의 현실을 대변한다.

정치적 불안정성이 던진 충격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했고, 주요 관광지의 매출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책을 마련하며 관광업계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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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침체 / 출처 : 연합뉴스

관광업 위기는 단순히 관광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도 여파가 미친다.

명동 상권과 호텔, 택시 등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물론, K-뷰티, K-푸드 수출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화장품 및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번 정치적 불안정성이 장기화된다면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비자 입국부터 금융지원까지, 총력전 나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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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침체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정부는 “방한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내년 외국인 관광객 18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조치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전자여행허가제(K-ETA) 면제 기간 연장,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등이 포함됐다.

특히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3인 이상의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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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침체 / 출처 : 연합뉴스

관광업계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규모 쇼핑 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과 K-뷰티 행사를 내년 상반기로 전진 배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정부 관광 예산 중 70%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행가는 달’ 1회차를 6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한국 관광 100선 홍보 및 코리아둘레길 방문 유인 같은 내수 활성화 방안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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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침체 / 출처 : 뉴스1

영세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총 7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가 길어질 경우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물론, 국내 관광 소비 위축까지 우려된다.

실제로 비상계엄 당일 일부 국가가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한 전례를 고려할 때, 안정적인 이미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산업은 국가 이미지를 기반으로 움직인다”며,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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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당의 탄핵폭주를 멈춰야 관광객도 관광을하지요. 해외교포도 한국 가기 싫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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