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글로벌 경쟁 본격화
정부·기업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 SMR 세계 시장 노린다

“이제는 원전도 소형화 시대!”, “탄소 중립 목표 달성하려면 SMR이 필수적이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공식 포함되면서, 한국의 차세대 원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2035~2036년부터 SMR을 활용해 0.7GW(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전력 정책에서 SMR이 공식적인 신규 발전 설비로 포함된 첫 사례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작지만, 주요 설비가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되어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원전이다.
소규모 발전이 가능하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설치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캐나다 등이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80개의 SMR 모델이 개발 중이며, 시장 규모는 2040년 3000억 달러(약 40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3992억 원 규모의 혁신형 SMR(i-SMR)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2028년까지 표준 설계를 확정하고 2035년부터 실증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 SMR 기술력,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정부는 SMR이 기존 원전보다 경제성이 높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원전 수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도 SMR 상용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국은 2030년까지 최소 10기의 SMR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기존 원전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SMR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 SK그룹 등이 미국 SMR 기업들과 협력해 핵심 부품 공급 및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SMR의 원자로 보호용기 및 지지구조물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HD현대는 테라파워와 손잡고 부유식 SMR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2028년까지 SMR 표준 설계를 완료하고, 2035년부터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돌입한다면, 한국 SMR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이 과연 세계 SMR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에 주력해서 세계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