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을 비껴나간
‘승승장구’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약세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HBM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의 약 53%를 차지하며, 최근에는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HBM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SK하이닉스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어려운 삼성전자, 지배력 보이는 SK하이닉스
14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서는 SK하이닉스가 80%에 가까운 HBM3E 수율과 엔비디아에 대한 강력한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의 고객사 납품을 위한 품질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대한 HBM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HBM 주문을 2026년까지 예약해 두었으며, 이미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제품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내년에 출시할 AI 가속기 모델들은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HBM3E 12단 이상의 고성능 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엔비디아의 주문량이 내년에는 올해의 최대 2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BM의 높은 수익성 또한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HBM 가격은 일반 D램 대비 3~5배 높으며, 이익률도 2배 이상 높아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SK하이닉스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HBM 제품들은 대부분 미국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되는데, 이러한 고성능 칩은 이미 중국 수출이 금지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SK하이닉스는 HBM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은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HBM 수요가 2025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은 중국과 협력해라!!!!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