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기업이”…엔비디아 등에 업고 삼전 바짝 쫓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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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60만원 회복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급등
미국 의존도 70% 넘어
SK Hynix shares rebound
SK하이닉스, 주가 60만 원선 회복 (출처-엔비디아)

지난주 60만 원 선이 무너졌던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8% 넘게 치솟으며 다시 60만 원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기술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 주에도 불씨를 지핀 셈이다.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SK하이닉스가 60만원을 넘어어 100만 닉스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다시 살아난 ’60만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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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60만 원선 회복 (출처-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7일 전 거래일보다 4만6000원(8.21%) 상승한 60만6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단 3거래일 만에 회복한 수치로, 지난 11일 64만6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이어진 하락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1.8%), 마이크론(4.17%), 팔란티어(1.09%)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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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국내 기술주 주가도 이 흐름을 따라 움직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회사의 3분기 매출 중 무려 70.9%가 미국에서 발생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미국 매출은 45조1802억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엔비디아를 통한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관련 매출은 17조3551억원으로, 184.7%나 급증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 메모리를 대량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실적이 좌우할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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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출처-엔비디아)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9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발표될 성적이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1.25달러로, 전 분기보다 0.20달러 높다. 매출 예상치는 548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17.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만큼,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다면 긍정적인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열풍에 따른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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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2단 적층 HBM3E (출처-SK하이닉스)

현재 ‘AI 버블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SK하이닉스에도 간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 금융시장 전문가는 “고금리가 유지되면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확장 속도가 둔화되고, 이는 관련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는 최대 100만 원까지…증권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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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증권 (출처-연합뉴스)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상단은 무려 1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3일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고, 이튿날 교보증권은 90만원, 11일 메리츠증권도 100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또한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투톱’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이날 10만전자에 다시 올라섰다. 미국발 기술주 급락 여파로 함께 10만원 선이 무너졌던 두 회사가 나란히 반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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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처-연합뉴스)

한편 반도체 산업이 다시 ‘슈퍼사이클’에 들어섰다는 기대감 속에, SK하이닉스는 그 중심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급등 뒤에는 항상 조정이 따르는 만큼, 향후 미국 경제 지표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주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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