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명절 상여금 지급 현황과 국회의원들의 명절 휴가비가 대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노사 간 임금 협상에서 5.7% 임금 인상과 함께 다양한 복지 혜택 확대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불황을 극복했던 ‘원팀’ 기조를 이어가는 조치로 평가된다. 합의안에는 임금 인상 외에도 의료비 지원 한도 확대, 출산 축하금 증액, 남성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추석 전 350만원 지급 계획은 구성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회의원 명절 휴가비는?
반면, 취업 포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직장인의 40.6%가 추석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받는 직장인들의 평균 수령액은 83만 8,000원으로,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직원들이 평균 14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직원들은 평균 52만 6,000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명절 휴가비가 주목 받고 있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들은 추석을 맞아 424만 7,940원의 명절 휴가비를 받게 된다.
이는 평균 직장인 상여금의 약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국회의원들의 명절 휴가비는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한다’는 일반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책정되며, 지난 10년간 약 10% 인상되어 왔다.
국회의원들의 연간 총 수당은 일반 수당, 관리업무 수당, 입법활동비 등을 포함해 1억 5,690만 원 수준으로, 월평균 1,307만 원에 달한다. 이는 경기 침체로 명절 상여금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현 상황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국회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미래 김연욱 선임대변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424만 원의 명절휴가비가 지급되었다는 소식은 씁쓸하게 한다”며 “의원들은 제대로 된 의정 활동과 상관없이 돈은 꼬박꼬박 받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위한 일에 집중하고,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혈세가 날짜 되면 또박또박 들어오는데, 참 마음이 무겁다”며 명절 휴가비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 세금횡령하는합법
적인 범죄 집단
세상 이뒤집어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