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이젠 사람을 ‘고립’시킨다
감금·가스라이팅 결합한 최신 수법
단순 사기 넘어선 심리 통제 범죄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스스로 가두게 만들고,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한 채 모든 계좌 정보와 대출까지 갈취하는 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기를 넘어, 피해자의 판단력과 감정을 마비시키는 심리적 감금 수법으로 진화했다.
고립과 가스라이팅으로 판단력을 무너뜨린다
‘셀프 감금형 보이스피싱’은 이름 그대로 피해자가 스스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고립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사기범은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라”,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다.
이어 “지금부터 모든 통화는 증거가 된다”, “절대 끊지 말고 우리 말을 따라야 한다”며 전화를 붙들어 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모텔이나 낯선 공간에 혼자 머물게 되고, 새로운 공기계를 통해 통신이 감시된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문자·전화는 물론 금융 앱 이용도 원격 조종되며, 각종 대출까지도 피해자 모르게 실행된다. 피해자가 눈치채더라도 이미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금전이 빠져나간 뒤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군포의 어느 모텔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모텔을 운영하는 A 씨는젊은 남성 손님이 혼자 대실을 하겠다며 유심을 갈아 끼우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경찰 직통번호로 신고했다.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고, 알고 보니 그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모텔에 스스로 감금된 상태였다.
계좌 전송과 대출 실행 직전이었고, 휴대전화에는 이미 악성 앱이 설치돼 있었다. A씨의 빠른 신고 덕에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예방의 핵심은 ‘끊는 것’, 그리고 ‘확인하는 것’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는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액 피해 비율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젊은 세대조차 “설마 내가”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피해자가 되는 일이 다반사다. 많은 이들이 “그 상황이 닥치면 이성보다 두려움이 먼저 온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피해를 막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전화를 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찰도 공식적으로 “의심되면 끊고 다시 걸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실제 수사기관도 보이스피싱 예방 차원에서 이런 반응을 환영하고 있다.
전화가 걸려와도 신원을 먼저 밝히지 않거나, 이상한 링크를 보내거나, 말을 길게 이어가며 즉답을 요구하면 반드시 끊고 확인해야 한다.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에, 의심이 들면 그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근처 파출소나 금융기관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이다.























보이스피싱범 말살은 잡아서 공개사형시키면 된다.
경찰이 일을 안하니까 자꾸 이런일이 발생한다.. 국가도 방치하고.. 피해는 국민 몫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