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삼성은 다 계획이 있었다”…시선 확 끄는 신제품 출시

두께 5.8㎜ ‘갤S25 엣지’ 전격 공개
M&A도 재개… 불황기 역공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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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격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은 비수기에 조용해진다”는 공식은 올해 깨졌다. 전통적인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인 2분기에, 삼성전자는 초슬림 전략폰 ‘갤럭시S25 엣지’를 전격 출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게다가 8년 만의 대규모 인수합병까지 감행하면서, 삼성식 반격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된 셈이다.

초슬림·초경량·초강성… ‘엣지’의 설계 미학

1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5 엣지는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를 자랑한다. 무게는 163g으로 가볍지만 내구성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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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격 / 출처 : 연합뉴스

신소재 글라스 세라믹 2와 티타늄 프레임, IP68 방수방진 설계가 적용됐고, 발열 해소를 위해 더 커진 베이퍼 챔버와 새로운 방열 구조도 도입됐다.

카메라는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렌즈를 중심으로 울트라 모델급 성능을 갖췄고, AI 기반 편집 기능과 실시간 비주얼 인식도 빠짐없이 담겼다.

모든 부품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며 밀리미터 단위까지 조정한 만큼, 삼성은 “기기가 얇아졌다고 빠진 기능은 없다”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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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격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은 같은 달 초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2018년 하만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재개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B&W,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했다.

하만은 최근 차량용 전장과 오디오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며, 삼성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은 하만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이은 추가 M&A 가능성도 열어두며 로봇·메드텍 분야로의 확장도 예고했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은 “보유 현금을 활용한 주주 가치 제고와 M&A를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용한 시기, 삼성은 가장 먼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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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격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갤럭시S25 엣지의 등장은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은 전략적 연속선상에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9조 원, 영업이익은 6조 6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상승했다. 스마트폰 출하량만 6100만 대에 달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326달러를 기록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사전 판매에서 ‘더블 스토리지’, 다양한 콘텐츠 혜택, AI 구독형 프로그램 등과 연계된 패키지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은 이번 제품이 “S25 시리즈의 판매량을 보완하고 전체 MX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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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격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의 조용한 반격이 일시적인 ‘튀기’에 그칠지, 아니면 포스트 불황 시대를 이끌 실질적 전환점이 될지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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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갖고싶어요 삼성폰 22쓰고있어요ㅜㅜ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삼성폰만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