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기침하면 나라가 몸살 “거짓 아니었다”…기여도 숫자로 보니 ‘깜짝’

‘158조 원’의 경제 파장
한 기업이 한국 경제를 흔들다
삼성의 힘, 기여와 위기 모두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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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제 기여 / 출처 : 뉴스1

“삼성이 기침하면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는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 끼친 영향력을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단일 기업이 만든 경제적 파장이 무려 158조 원에 달했다.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 기여액 가운데 약 10%가 삼성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브랜드 1위, 기여도 1위…삼성의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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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제 기여 / 출처 : 뉴스1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 기여액은 157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조 원 이상 증가하며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협력업체에 지급한 대금, 직원 급여, 정부 납세, 주주 배당, 사회 기부 등 경영 활동 전반에서 경제적 가치를 고루 창출했다.

경제 기여뿐 아니라 브랜드 파워도 돋보였다.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 기관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122조 원으로 산정했다. 전년보다 12% 상승한 수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네이버, LG전자 등이 뒤를 이었지만, 삼성의 독주는 여전했다.

숫자는 올랐지만, 삼성이 긴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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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제 기여 / 출처 : 뉴스1

외형상으론 성공에 가깝지만 내부 분위기는 긴장의 연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전략회의를 소집했다. 트럼프 정부의 복귀와 함께 불거진 고율 관세, 중동 불안정성, 반도체 위기 등이 모두 의제로 올라왔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산 전략의 전면 재검토다.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냉장고·세탁기 등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 입장에선 북미 가전 시장을 놓치면 전체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반도체 사업은 더 복잡하다. 삼성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고대역폭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도 연이은 부진을 겪고 있다. 조직 내부에서 위기감이 커진 배경이다.

삼성전자가 끼친 경제적 영향은 단순한 실적을 넘어 산업의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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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제 기여 / 출처 : 뉴스1

같은 기간 기아는 12조 원 넘게 협력사 비용을 늘리며 업계 판도를 뒤흔들었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자동차, 반도체, IT 중심으로 산업의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삼성전자의 158조 원 기여액은 단일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로는 매우 큰 규모다.

다양한 산업과 이해관계자에게 미친 영향을 고려하면, 하나의 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주요 사업 분야에서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산업 전반의 방향성과 구조 변화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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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전자가 나라에 공헌많이 한것 맞지만 이명박 변호사비 대납 정유라의 경주말 선물하기 구설수도도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