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00대 기업 중 고용 1위…
반도체 위기에도, 고용 한파에도
고용 1위 유지한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했던 삼성전자는 그로부터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용 왕좌’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국내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신규 채용을 이어가며 12만 명이 넘는 국민연금 가입자를 확보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 5,5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716명(3.9%) 증가한 수치다.
고용 증가 폭에서도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4,716명의 증가 폭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대기업들의 채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5년간 8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유지하고 있다.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다른 기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의 채용 방식은 학력,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다른 대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2,391명의 고용이 줄었고, LG디스플레이, 이마트 등의 기업도 채용 감소를 보였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도 신규 채용 규모를 축소하며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업 고용 시장 전망과 과제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기업들의 구조조정 움직임 속에서 대기업 채용 시장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요 기업의 57.5%가 신규 채용을 계획하지 않았거나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용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일정 규모의 채용을 유지하며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가 고용을 늘린 것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I 기반 메모리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변화 등의 변수 속에서 향후 삼성전자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채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고용 확대를 이어가며 대기업 채용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려운 시기인데도 잘 이겨내고 도약하는 삼성이길 바랍니다.
삼성전자
많이 나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