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호황이라는데
위태롭게 흔들리는 삼성전자

앞서 공개된 지난 9월 한 달 동안의 반도체 수출 실적이 호조를 이루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드디어 잦아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이자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상황은 아직도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한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약 10%의 인력을 해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로이터에서도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의 직원을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위기설’을 두고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부진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지난 2023년, 메모리 업계의 업황 악화가 길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공급사 매출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어줘야만 했다.
특히 2023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 95.7%나 감소한 최악의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은 데 이어 이제는 HBM 반도체의 주도권마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뺏긴 상태라는 설명이다.
경쟁사에 밀려 주가까지 내려앉은 삼성전자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인공지능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또한 함께 높아졌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는 SK하이닉스의 HBM이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최근 HBM 12단 제품도 최초 양산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리고 있는 만큼, HBM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렇다 보니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D램 1위 공급업체’라는 타이틀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 1년 7월 만에 6만 원을 밑돌면서 ‘5만 전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오는 8일, 2024년 3분기의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과연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한 전문가는 세계 최대 기업이었던 인텔이 추락한 상황에서 삼성 또한 이런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경영진들의 결단력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힘내세요
역시 삼성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