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흔들린 주가”…삼성·하이닉스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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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 주가 10% 급락
AI 거품론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실적은 사상 최대 경신 확실시
Samsung Hynix shares fall
AI 거품론에 삼성·하이닉스 10% 이상 급락 (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례적인 상황에 놓였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도래하고 실적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지만, 최근 인공지능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이달 초 대비 10%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양대 산맥, 주가 10%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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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삼성·하이닉스 10% 이상 급락 (출처-연합뉴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9만6700원으로 이달 3일 종가 11만1000원 대비 13.0%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62만원에서 52만원으로 16.1% 떨어졌다.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은 미국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AI 거품론 우려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이 불확실하다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적은 사상 최대, 시장 우려는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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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삼성·하이닉스 10% 이상 급락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금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수요가 메모리 시장의 수익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드웨어 인프라 공급자로서 매출이 확정되는 만큼 다른 빅테크 기업과 입지가 다르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 eSSD 등 매출이 급증했고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연결 기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인 11조38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4000억원 대비 급증해 7조원을 기록했다.

범용 메모리도 공급 부족,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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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삼성·하이닉스 10% 이상 급락 (출처-연합뉴스)

과거 메모리 호황기와 달리 이번 슈퍼사이클은 AI 메모리와 범용 메모리의 이중 수요로 구조가 견고하다는 평가다.

메모리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가격은 지난 9월 1.83달러에서 지난 22일 2.07달러로 13.1% 올랐다.

DDR5 16GB는 같은 기간 8.25달러에서 9.08달러로 10.1% 상승했다. 낸드 플래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12GB TLC 낸드 웨이퍼 가격은 9월 3.73달러에서 11월 22일 3.84달러로 2.9% 올랐다.

내년 실적도 사상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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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에 삼성·하이닉스 10% 이상 급락 (출처-연합뉴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35조7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이익은 37조원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고 범용 메모리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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