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결국 해냈다”…시장 예상 뛰어넘은 결과에 ‘활짝’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 발표
반도체는 여전히 불안 요소
갤럭시 S25가 1분기 견인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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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5조도 못 넘을 줄 알았는데 6조를 넘겼다고?”

실적 발표 직후 증권가에선 놀라움이 번졌다. 삼성전자가 8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15%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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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뉴스1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평균치인 4조 9000억 원보다 무려 33% 넘는 실적이다.

갤럭시 S25와 D램이 이끈 1분기 실적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과 메모리였다.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약 4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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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 부문도 기대 이상이었다. 메모리 분야에서 D램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을 방어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부문에서 약 3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2조 원 가까운 적자를 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관세 현실화… ‘베트남 생산’ 삼성에 불똥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2분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갤럭시 S25 효과가 줄어들고,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실제로 반도체를 포함한 중국산 주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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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을 대량 수출하고 있어 관세 영향을 직격으로 받을 수 있다. 베트남산 제품이 중국산 부품이나 소재를 사용했다면, 원산지 규정에 따라 간접적으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반도체 완제품까지 직접적인 관세 대상이 되면서 하반기 수익성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스마트폰 외에도 비메모리 부문은 아직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반등 기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메모리 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시작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 조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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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포함한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 리스크와 비메모리 적자가 상존하지만, 시장은 삼성전자가 다시 우상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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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조?그래도배고프다.두자리숫자10조이상은되야지.삼성이라면해낼수있을거라고봅니다.삼성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