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이 해낼 줄 알았다”… 위기를 반전시킨 놀라운 전략

HBM·D램 수요 반등 신호 포착
2분기 관세 불확실성에 시선 집중
삼성, ‘상저하고’ 전망 속 전략 조정
삼성
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1분기 실적은 예상을 넘었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였다. 고성능 스마트폰 ‘갤럭시 S25’의 판매 호조와 메모리 반등 조짐이 실적을 견인하며 ‘상저하고’ 구도의 신호탄을 쐈다.

메모리, 관세 리스크 뚫고 반등 신호

삼성전자는 3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79조 1천억 원, 영업이익 6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
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뉴스1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 관세 시행을 앞둔 고객사의 선제 구매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반등의 단초를 마련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1천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줄었지만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HBM3E 개선 제품은 이미 주요 고객사에 샘플이 공급됐고, 2분기부터 실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제품인 HBM4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삼성
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뉴스1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현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이라며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AI 서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재개, 신규 GPU 출시에 따른 수요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메모리 업황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2분기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5조 7천억 원에서 7조 1천억 원까지 예측하며 관세 이슈를 주요 변수로 꼽는다.

삼성
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 출하 증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전분기 선구매의 기저효과가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란 관측도 있다.

HBM 돌파구 삼아 실적 회복 시동

삼성전자는 HBM3E와 HBM4를 중심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HBM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품질 인증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
삼성전자 1분기 실적 / 출처 : 뉴스1

결국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반등 열쇠는 단 하나, ‘반도체’에 달렸다. HBM 시장 선점과 글로벌 통상 리스크 회피, 고객사 신뢰 회복이 동시에 맞물려야 비로소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력만이 아니라, 상황을 돌파할 전략의 정교함이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1

  1. 제발 중국넘들에게 기술 유출 못하게 철저히 보안 ㅎ해야 한다! 삼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