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판매량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출하량 기준이다.
2분기 동안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9%에 달해, 경쟁 업체들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평균 판매 단가(ASP)와 출하량의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1위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으로는 애플이 4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6%, 샤오미는 7%의 점유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억8천910만 대로 집계됐으며, 매출액도 동일한 비율로 성장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밝혔다. 이는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평균판매단가(ASP)를 기록하며 달성된 성과다.
특히, 상위 5개 제조업체 중에서 샤오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7%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연구위원은 단기 시장 전망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프리미엄화 추세는 인공지능(AI) 트렌드와 맞물려 향후 몇 분기 동안 ASP와 매출액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올해까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생성형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35%였던 점유율은 올해 1분기에 24%로 급락한 뒤, 2분기에는 22%로 더 낮아졌다.
이러한 점유율 하락은 주로 고가 정책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기 수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다른 제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