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활성 이용자 알리익스프레스
“모양만 같은 위조상품” 분통
가품 피해 예방하는 똑똑한 방법

“모양만 같고 성능은 한참 못 미치네요”, “최악도 이런 최악이 없어요”, “역시 중국 제품을 믿으면 안 됐는데”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후기란에 쏟아지는 소비자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가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내 소비자 보호 체계의 사각지대에서 가품 피해는 계속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이름만 같은 제품으로 소비자 현혹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9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일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의 ‘K브랜드 보호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차단된 위조 상품은 3683건에 달했다. 이는 2023년 4620건에 이어 매년 30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는 수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가 2023년 12월 ‘알리익스프레스 지재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3년간 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조 상품 차단 건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SNS 플랫폼, 가품 판매의 온상으로
문제는 알리익스프레스뿐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들이 불법 가품 업자들의 광고와 콘텐츠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표시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짝퉁’ 판매의 온상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상담 2064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1821건의 82.3%인 1499건이 SNS를 통한 접속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인스타그램이 762건(41.8%), 유튜브가 460건(25.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메타와 구글은 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후 제재’에 중점을 두면서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방대한 콘텐츠 사이에서 가품 판매를 줄이려면 결국 이용자들 사이에 자체적인 정화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품 피해, 이렇게 예방하세요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자기 보호 능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가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의심해야 한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된다면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 ‘폭탄 세일’, ‘재고 정리’ 등 과도한 할인 문구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판매자의 신뢰도와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영 기간, 거래 내역, 리뷰의 질을 살펴보고, 사업자 정보가 부실하거나 공개되어 있지 않다면 의심해야 한다.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인증된 판매처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안전한 결제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신용카드 등 구매자 보호 정책이 있는 결제수단을 이용하고, 계좌이체나 암호화폐만 받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모든 구매 증거를 캡처해 두고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알고 싼맛에 사는거 아님?
가품만 문제가 아니라, 카드정보로 금전사취까지 이어지니, 절대 거래 말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