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 전망 급락, 흔들리는 경제
내수 기여도 OECD 꼴찌, 위기감
전문가들 “금리 인하 불가피”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는 경제 지표에 한국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 모두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금융당국과 시장 전문가들은 심각성을 인정하며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성장률 전망치 ‘반토막’… 최악은 이제 시작?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2일 발표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IMF는 미국발 관세 폭풍으로 인한 통상여건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4%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이 예상한 1.5%보다도 낮은 수치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1.0%, JP모건과 시티는 0.8%의 초저성장을 예상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더블 펀치에 휘청이는 경제

씨티그룹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더 심각한 경고를 내놓았다.
미중 간 고율 관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성장률이 올해 0.5%포인트, 내년에는 최대 2.3%포인트까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간 통상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더라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다.
성장 동력의 한 축인 내수 상황도 심각하다. 23일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DP 성장률 2.0% 중 내수 기여도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는 OECD 경제 규모 상위 20개국 중 데이터가 공개된 10개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의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1.9%포인트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2위인 프랑스(0.9%포인트)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경제성장이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마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위기 대응 위한 금리 인하 전망
전문가들은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한국은행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2.75%에서 1.00%까지 총 1.7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0.25%포인트씩 7차례에 걸친 연속 인하를 의미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7일 “미국의 관세 정책을 보면 2월 당시 전망 시나리오는 지나치게 낙관적이었을 수 있다”며 성장률 하향 가능성을 인정했다.

더욱이 한국은행이 1분기 역성장 우려를 내놓으며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내외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의 조화로운 운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 촉진책과 수출 기업 지원 대책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서진이 기발하게 기사 잘 쓰더만 이건 왜 이 모양이냐. 수출중심이란 말은 껍대기고 실제로는 소수의 족벌 재벌 대기업에게만 특혜 몰아주니 서민 중소기업들은 고사하고 고 소수들만 잘나가는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