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최고라더니 “이러다 따라잡힌다”… 예상 밖 상황에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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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호황, 속으론 긴장
부활한 K엔진, 마음은 복잡했다
중국의 추격, 코앞까지 다가왔다
한국산
중국 조선업의 추격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기술, 그새 여기까지 따라왔단 말이야?”

한국 조선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이 압도적’이라 여겨졌던 선박 엔진 기술이 어느새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가동률 100%를 넘길 만큼 공장은 바쁘지만, 웃음보다 긴장이 먼저 앞서는 이유다.

중국, 이제는 진짜 턱밑까지 따라왔다

중국 조선업의 추격 / 출처 : 연합뉴스

예전엔 ‘값싼 대량 생산’이 중국 조선업의 주특기였다면, 요즘은 얘기가 다르다.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조선기업 CSSC는 유럽의 엔진 설계 회사 ‘윈지디’를 인수한 뒤, 메탄올이나 암모니아처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최신형 엔진을 자체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지난 6월 열린 노르웨이 조선 전시회에서도 이 기술을 내세워 16세트를 이미 팔았다고 한다.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서 미래 연료로 꼽힌다. 국내 업체들이 먼저 이 기술을 개발했지만, 중국이 이렇게 빨리 따라잡을 줄은 많은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어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 차이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업의 추격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한국 엔진 회사들은 요즘 실적만 보면 호황 중의 호황이다.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고,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은 합쳐서 1조 3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NG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처럼 돈이 되는 선박 수주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 실적의 배경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있다. 한국 엔진업체들이 납품하는 배 중 상당수가 중국 조선소가 만든 배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엔진은 한국이 만들지만 배는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중국이 자체 엔진 기술을 갖추게 되면 굳이 한국에 주문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열쇠 쥐었나… 정부 역할도 중요해졌다

중국 조선업의 추격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미국이 조선업을 다시 키우려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조선소들이 선박 건조를 제때 못하고 있는 지금, 그 물량을 한국이 대신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한화는 미군 군함을 정비한 경험이 있어서 미국이 함정을 해외에 발주하면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중견 조선사들도 실적을 회복하면서 다시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런 회사들이 살아나야 한국 전체의 수주 비중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한국과 중국이 일부 기술이나 분야에선 협력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외교나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준다면 훨씬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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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에도 중국에서 조립한 엔진을 장착한 대향선들이 멈춰서는 일이 종종 있었고 유럽선사들이 기가막혀서 한국으로 주문을 돌렸다는 역사사 있음..한국의 선박엔진 제작기술은 세계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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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중국 주문시 도면 까지 다주면 안됨.
    저들이 처음 우리나라에 배를 주문 후 우리나라에 감독으로 왔을 때 아무것도 아닌 시설도 영상으로 담도 찰영을 했다 라고 조선관련 종사자에게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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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우리가 일본을 베끼면서 추월했듯이 중국도
    마찬가지겠지…우리는 일본을 넘어섰지만
    중국에게는 절대로 밀리면 안된다.
    기술 유출 막고 기술 개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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