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700년 된 문화? “세계인 사로잡았다”…세계 점유율 1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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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열풍 타고
‘역대급’ 성장한 한국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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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수산엑스포 / 출처 : 벡스코

“우리야 당연히 없어서는 안 되지만, 해외에서도 먹힐 줄이야”, “앞으로도 좋은 실적 올릴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겠네”

K-팝, K-드라마, K-뷰티 등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지금,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다. 바로 K-씨푸드 열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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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인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한국 수산물이 수출 호황을 맞는 가운데, 무엇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김이다.

한국의 김 문화는 무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700년 이상의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신라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쓰였던 ‘감태(甘苔)’는 고려시대에 이르러 우리가 지금 부르는 ‘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한때는 왕실의 귀한 진미였던 김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한국의 김 산업이 수출 실적에서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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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전남 목포시의 김 수출액은 3분기까지 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전남 목포시는 김 가공 기업에 대한 지원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며 김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목포시는 오는 2026년까지 1천137억 원을 투입해 수산 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김 가공·수출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상담 빗발치는 K-수산물, 세계 시장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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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최대 수산 전시회인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개최돼 K-씨푸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 22개국에서 380개의 수산업체가 참가해 수산물 수출 상담과 제품 홍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 외에도 전복, 해삼, 거북손 등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수출 문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각국 바이어들은 품귀현상을 빚는 국산 김 확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아시아 3대 수산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수산물 직거래 장터와 다양한 요리 시식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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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800만 달러에 달한 상담 실적을 넘어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김 산업의 성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김은 기술력과 우수한 품종 개발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산 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3.4%로, 122개국에 수출되며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 김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수부는 김의 영문 명칭을 ‘GIM’으로 일원화하고, 김 제품 규격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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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그동안 해외에서는 ‘Nori’, ‘Seaweed’, ‘Laver’ 등 여러 이름이 혼용되어 왔으나, 이제 ‘GIM’으로 통일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K-씨푸드 열풍으로 한국 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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