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열풍 돌더니 “중국이 먼저 알아봤다”… 세계가 열광한 이유

K-패션을 이끄는 에이블리,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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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쇼핑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요즘,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 있다.

10대를 겨냥한 쇼핑몰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이 된 ‘에이블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에이블리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올해 첫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여기서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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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인기 / 출처 : 뉴스1

알리바바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이블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3조 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2018년 론칭 이후 단 6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유니콘 등극 기록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K-패션 경쟁력

에이블리가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내세운 경쟁력은 ‘K-패션의 글로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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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인기 / 출처 : 연합뉴스

일본 패션몰 아무드와 같은 해외 플랫폼을 운영하며 K-스타일을 세계 시장에 확산시키고 있는 에이블리는, 일본 시장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어 번역, 결제, 통관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는 국내 셀러와 현지 소비자를 성공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거래액은 2021년 7000억 원에서 올해 2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900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최고 자리를 차지한 점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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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인기 / 출처 : 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해외 국부펀드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구매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 기술력은 남성 패션 전문몰 4910과 일본의 아무드에서도 적용되어, 남성과 해외 고객층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가치를 증명하며 에이블리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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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인기 / 출처 : 에이블리 제공

전문가들은 에이블리의 성공 요인을 K-패션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과, 기술력 및 사업성에서의 높은 평가로 꼽는다.

앞으로 에이블리는 북미,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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