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엄마 추억의 맛 “해외도 푹 빠졌다” 한국산 ‘이 제품’ 대체 뭐길래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진출했다
‘달항아리’ 모양의 비밀
빙그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인기 / 출처 : 뉴스1

목욕탕에 갈 때마다 빠질 수 없는 필수템이 있다. 바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다.

목욕을 마친 후 꼭 한 잔 마셔야 한다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우리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 음료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74년 출시된 이 제품은 당시 고가의 과일이던 바나나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용기 디자인은 출시 이후 50년 가까이 변하지 않고 유지되며 사람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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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인기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빙그레는 이 독창적 용기를 국가 등록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연 매출 1조 원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 8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2023년 기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 용기는 단순히 외형적인 상징에 그치지 않고, ‘달항아리’ 형태와 폴리스티렌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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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인기 / 출처 : 뉴스1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은 빙그레에만 독점적으로 남아 있어 다른 업체들이 모방하기 어렵다.

중국에서도 잘 나가는 바나나맛우유

특히 바나나맛우유는 2008년 중국 진출 이후, 한류와 맞물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편의점 체인들과 협력해 유통망을 넓히고, 주요 관광지에서는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문구를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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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인기 / 출처 : 뉴스1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중국 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더 큰 반향을 일으켰고, 현재는 ‘꼭 먹어봐야 할 한국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상반기 중국 내 매출은 164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는 독특한 용기와 한국적인 매력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문화와 결합해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에도 바나나맛우유는 미국, 베트남, 필리핀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각 국가별로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빙그레는 향후에도 바나나맛우유의 수출 국가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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