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화 받기도 무섭다”… 하루 3통 넘게 걸려오는 수상한 전화들,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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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3천600만건 털렸다
개인정보는 금융범죄로 악용 중
전화
개인정보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요즘 통화 기록엔 이상한 번호만 잔뜩이네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A 씨는 지난달부터 일상 속 불쾌한 변화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 금융기관, 보험사 등으로 위장한 수상한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걸려 오고 있다.

처음에는 스팸 정도로 넘겼지만, 알고 보니 A 씨의 개인정보가 대규모 해킹 사고로 유출된 뒤 범죄에 활용되는 중이었다.

넉 달 만에 3배 증가…해킹이 절반 넘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3600만 건이다.

개인정보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많아졌고, 피해자 대부분은 유출 사실조차 모른 채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신고된 유출사고 307건 중 절반 이상인 56%가 해킹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업무 실수, 시스템 오류, 고의 유출 등이었다.

해킹 수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웹사이트에 악성 코드를 심는 ‘웹셸’, 아이디·비밀번호를 무차별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하는 ‘SQL 인젝션’ 등 일반인에겐 생소한 방법들이 주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발생한 SKT 유심 해킹 사태는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해커는 통신사 내부 시스템을 우회해 고객의 유심 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약 2500만 건의 민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불편’이 아닌 실질적 ‘위험’

개인정보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그 가족까지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고용정보공단 등의 사례에서, 인사정보가 통째로 유출된 바 있다. 신분 도용뿐 아니라, ‘정교한 사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결과다.

뿐만 아니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사람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알 수 없어 대응도 어렵다.

과거에는 대형 포털이나 금융사에만 해킹 위험이 집중됐지만, 이제는 중소 쇼핑몰, 병원, 교육기관, 통신사 등 가리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전화가 걸려 온다면,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 유출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유출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비밀번호 변경, 금융기관 알림 설정,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정보 노출’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피해와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는 ‘현대 범죄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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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사가 능력이 없어서 벌어진일.. 해킹 신고를 피해자가 하게끔 만들고 기업이 해킹당했는데 신고안했다면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한다. 나한테도 깡패들이 결제사인척 전화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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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은 e메일 제목이 급여미지급금으로 왔어 열었는데 안열린게 참 다행 이 세상 어찌 믿고 살라고 양자컴 나오면 더큰일이 일어날것 같기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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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강력한 처벌을 해야 법 무서운 줄 알지. 솜방망이 수준으로 처벌하니깐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요.한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을 피패하게 만드는 중범죄인데 15년 이상 깜빵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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