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역대 최고의 성과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긍정적 성과 보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난달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상반기 수익률과 운용수익금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9%대를 기록하며 고물가, 고금리의 시대에 잠시나마 사람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원·환율 상승세 유지로 좋은 성과 얻은 기금운용본부
지난달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 수익률이 9.71%, 운용수익금은 102조 4천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에는 총 680조 4천억 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였으며, 1127조 원의 기금이 적립되었다.
1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 동안 운용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었다.
미국 물가 상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의 수요 기대 등이 높아지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덕분에 해외주식만 운용 수익률 20%를 넘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국내 주식은 8.61%, 해외채권은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 등의 잠정 수익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연초와 대비해 5.37%,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11.88%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7.74%였다.
해외채권의 경우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는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된다는 우려로 인해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부동산 투자, 사모 벤처 투자, 인프라 투자와 같은 대체 투자 자산의 경우 해당 기간의 이자수익과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 이익을 반영에 수익률을 계산한다.
국민연금공단은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말 기준, 수익률 13.5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기금 순자산 또한 2022년과 대비해 약 145조 원이 증가한 1035조 8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맞춰 기금운용 개선 과제를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기록한 만큼, 2024년 말 발표되는 국민연금공단의 수익률과 운용수익금에도 사람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