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위라고 생각했는데 “마이크론 일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깜짝’

마이크론, HBM3E 12단 생산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HBM3E 12단 생산 대열에 합류하나
마이크론
마이크론 / 출처 : 구루 포커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대결 구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의 점유율은 2023년 트렌드포스 기준으로 SK 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발 주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HBM 시장 선두 주자인 SK 하이닉스에 비해 수율이나 기술력에 있어서 부침이 있다고 평가 받아왔기에 이번 HBM3E 12단 양산 소식에 세간의 이목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HBM3E 12단이 뭐길래

마이크론
출처 : 연합뉴스

마이크론은 지난 9월 1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고객사에 퀄테스트를 위해 HBM3E 12단을 출하하고 있다는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12단은 총 12단까지 적층할 수 있는 구조의 메모리로, 현재 SK 하이닉스에서는 이달 말부터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E 8단에 진입해 양산한 성과를 인정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HBM3E 12단을 정식으로 납품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이크론이 이번에 HBM3E 퀄테스를 진행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는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HBM3E 12단, 누가 먼저 진입할 것인가

마이크론
출처 : 연합뉴스

현재 HBM3E 12단 진입은 차기 HBM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전세계를 대표하는 D램 3사가 전부 HBM3E 12단 퀄테스트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고객사 중 하나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내년에 차세대 AI칩 ‘블랙웰 울트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랙웰 울트라’에는 HBM3E 12단 8개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을 최초로 공급해 왔으며, 지난 9월 3일부터는 삼성전자 역시 HBM3E 8단 퀄테스트를 통과해 고객사로 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 기술적 우위에 설 수 있을까

마이크론
출처 : 연합뉴스

마이크론은 지난 2월, 5세대 HBM3E 8단을 진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여 삼성전자를 역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마이크론은 HBM3E 8단 제품의 패키징 단에서 생성된 불량 이슈가 제기되어, 아직까지는 수율이 불안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단, 마이크론의 HBM3E 8단은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보다 30% 전력 소비가 적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HBM 시장은 현재 치열한 패권 다툼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HBM의 리더십을 국내에서 이끌어 갈 수 있을지는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5년간 묶여 있던 ‘이곳’, “드디어 족쇄 풀렸다”… 집주인들 ‘들썩’

더보기
전복

없어서 못 팔던 바다의 산삼 “3년 만에 반토막 났다”… 생존 위기 몰린 업계

더보기
테무

미국發 관세 폭탄에 “유통 공룡도 흔들린다”… 직격탄 맞은 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