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바닥을 찍었던
메타가 내놓은 회심의 일격
한때 완전히 곤두박질치면서 바닥까지 찍었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다시금 부활을 꿈꾸고 있다.
스마트폰의 자리를 이어받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면서 야심 찬 포부를 밝힌 메타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미국의 종합 IT기업인 메타플랫폼(메타)은 세계 5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빅테크’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메타의 상황은 지금까지 썩 좋지 않았다. 2년 전, 막대한 투자가 실패하면서 어마어마한 손실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2022년, 메타는 ‘페이스북’이라는 사명을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진심이었다.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앞장섰지만,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메타가 기록한 영업 손실은 무려 21조 원에 달했다.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발을 빼기 시작하면서 메타의 주가는 8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보아야 했으며, 시가총액 순위도 2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아직 메타버스로의 투자를 철회하지 않았기에 여전히 손실은 계속되고 있지만, 메타에게도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 바로 ‘스마트 안경’ 때문이다.
이제는 스마트폰도 안경으로, 메타의 오라이언
지난 25일, 메타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을 선보였다.
오라이언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으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 카메라를 통해 안경에 떠오르는 홀로그램의 AR 기능을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는 이 오라이언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경 형태의 AR 기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기대감은 급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0.88% 오른 568.31달러에 거래된 메타 주가는 이제 600달러 선을 바라보며, 2년 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메타의 관계자는 해당 오라이언은 약 10년 전부터 메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을 해왔으며, 본래 올해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라이언은 2025년 이후로 출시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향후 10년 이내 소비자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과연 메타의 계획대로 오라이언이 스마트폰을 대체하면서 ‘스마트 안경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가 되어도 망하겠네.
안경 쓰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주가는 지금도 너무 비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