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마저도 안 된대”…문턱 높아진 동아줄에 자녀들 발만 ‘동동’

생활비 마련 위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 심화
저소득층, 국가근로장학금 수혜율 하락
아르바이트
저소득층 국가근로장학생 감소 / 출처: 뉴스1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들의 든든한 동아줄이었던 국가근로장학금마저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작 이 제도의 본래 수혜자들은 기회조차 얻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예년보다 더 치열해진 겨울방학 알바전쟁

최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2%가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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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국가근로장학생 감소 / 출처: 연합뉴스

더욱이 응답자의 74.3%는 올겨울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비와 용돈 마련을 위해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뛰겠다는 ‘N잡러’ 대학생도 35.7%에 달했다.

대학가의 로망, 근로장학생

이런 상황에서 대학가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이 바로 국가근로장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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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국가근로장학생 감소 / 출처: 뉴스1

교내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는 A 씨는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시간 활용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수업 시간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절할 수 있고, 특히 교내 근로의 경우 캠퍼스를 벗어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장점으로 꼽힌다.

희망은 멀어지고

하지만 정작 이 제도의 본래 수혜자여야 할 저소득층 학생들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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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국가근로장학생 감소 / 출처: 뉴스1

한국장학재단 자료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중위소득 이하 학생들의 국가근로장학금 수혜 비율은 2017년 85%에서 2024년 68%로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중위소득 이상인 7~9구간 학생들의 수혜율은 같은 기간 5%에서 17%로 크게 상승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의원은 “교내근로 시간당 지원금액이 최저시급과 동일해 저소득층 학생들은 시급이 더 높은 일반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높아진 인기 속 낮은 시급의 이중고에 막힌 동아줄은, 정작 가장 절실했던 이들의 손을 비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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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준혁아! 너거 세비 올릴 돈은 있었고, 근로장학금으로 줄 돈은 없었냐? 허구헌날 국개 월급올릴 생각만하고 있고, 하는 일이란 정쟁밖에 없으니.. 염치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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