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물류의 시대
글로벌로 뻗어가는 한국 물류 기업들

CJ대한통운과 한진이 국내 물류 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물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은 올해 3분기까지 3조 2,9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한진의 글로벌 매출도 같은 기간 55%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18.1%를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북미와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 물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는 2만 4,904㎡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냉동·냉장 물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북미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력하여 시카고, 뉴욕 등 주요 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인도에서는 12만 5,000㎡의 창고 공간을 확보하며 물류 인프라를 강화했다. 인도법인은 상장 계획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현지 거점 확장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또한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진은 동남아와 유럽, 중동 등 다양한 권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초국경 물류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물류 순환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진은 올해 싱가포르, 헝가리, 모로코 등지에 새 거점을 설립하며, 글로벌 거점 수를 42곳으로 늘렸다.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이커머스 사업을 결합해 해외 판매자와 소비자 간 물류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 판매자뿐 아니라 해외 판매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으로 다가가고 있다.
쿠팡이 만든 변화와 물류 기업의 선택

CJ대한통운과 한진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쿠팡의 약진이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급성장으로 국내 택배 시장에서 CJ대한통운과 한진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택배 사업의 수익성은 낮고 경쟁은 치열한 만큼, 물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의 글로벌 전략이 한국 물류 산업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콜드체인과 풀필먼트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기술적 우위는 이들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국제 경제 불확실성과 현지 시장 경쟁이라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성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랫동안 해외 지위로 노하우를 쌓아서 롱런 부탁합니다 화이팅
많은 해외진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