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돈 벌어다 주는 ‘시장’… 중국發 ‘훈풍’에 한국 기업 ‘들썩’

중국, 외국인 투자 확대 신호…
한류 콘텐츠 기대감 상승
한한령
한한령 해제 기대감 / 출처 : 뉴스1

“한한령이 풀리면 K-콘텐츠의 새로운 전성기 오는 건가요?”

중국이 외국인 투자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8년 만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내 한국 문화 콘텐츠의 개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19일 ‘2025년 외국인 투자 안정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외국 기업과 민영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한령
한한령 해제 기대감 / 출처 : 뉴스1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7.1%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외국인 투자를 확대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행동계획에는 통신,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전히 철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내 재투자를 장려하고, 자금 조달과 합병·인수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 커지는 이유

한한령
한한령 해제 기대감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인정한 적은 없지만, 2017년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였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이 중단됐고, K-POP 공연도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 가수 ‘검정치마’가 중국에서 공연을 열며 사드 사태 이후 8년 만에 한국 대중음악 공연이 성사됐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한한령
한한령 해제 기대감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한류 콘텐츠를 다시 개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한령 해제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 중국은 한한령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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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기대감 /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엔터 업계는 중국 시장 재진입을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유통, 현지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이 주요 전략으로 거론된다.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된다면, K-콘텐츠는 중국에서 또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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