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히고 사람은 사라졌다”… 출구 없는 위기에 업계 ‘발 동동’

부동산업 대출 12년 만에 감소
건설업 취업자 13개월째 감소세
업계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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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대출, 취업자 감소 / 출처: 연합뉴스

수년째 이어진 건설 시장의 한파가 금융과 고용 지표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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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출 감소와 취업자 감소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를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에 대출까지 감소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동산업 대출금은 470조 9천78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2조 5천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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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대출, 취업자 감소 / 출처: 연합뉴스

부동산업 대출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12년 만이며, 감소폭은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은 이러한 감소세의 원인으로 “지방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과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 매각·상각 증가”를 지목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현실화되면서 금융권의 관련 대출이 크게 위축된 것이다.

건설업 대출액 역시 104조 28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3천억 원 줄었다. 건설 기성액 감소세가 이어지며 세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 분기(-1조 2천억원)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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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대출, 취업자 감소 / 출처: 연합뉴스

건설업 취업난 ‘역대급’ 위기

이러한 금융 경색은 고용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6천 명(-5.1%) 감소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감소로 역대 최장기간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 감소는 건설 현장의 실질적인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장 인력 부족으로 공사 진행이 지연되고, 일부 건설사는 프로젝트 입찰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은 인력난과 자금난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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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대출, 취업자 감소 / 출처: 뉴스1

5월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으나, 건설업계의 구직자들은 타 산업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숙련된 기술 인력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 특단의 대책 기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건설업계는 새 정부에 활로 모색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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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성명을 통해 “건설 산업은 공사비 상승과 지속적 규제 강화로 위기에 처했다”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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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대출, 취업자 감소 / 출처: 연합뉴스

협회는 취득세 중과세율 완화, 양도세 기본세율 적용, 종부세 중과 폐지 등 주택 시장을 활성화할 세제 개편을 제안했다. 지방 미분양에 대해서는 취득세 50% 경감과 5년간 양도세 전액 감면도 건의했다.

또한 “장기 공사의 공기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 지급 근거를 법제화하고, 도시자연공원이나 민간 공원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도 강조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차기 정부에서는 침체한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규제 개혁, 스마트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건설산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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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설업계 구인에 어러움은 나이제안 때문도고 본다요즘 고학력 젊은이들이 거설현장에서 일를 하지않는다 그런데 60세부터 고령이라고하면서 숙년공들도 제한을 받는다 건설업계의 인력부족은 당년한거다고본다

  2. 조선족들이 문제다.
    이들이 불법 짱개들 저렴한 가격으로
    데리고 다니며 활동하고 있는데.
    왜?
    잡지 못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