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산이 최고” 전 세계서 ‘러브콜’… 업계 ‘들썩’

한국 조선업계, 1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 62% 기록
13년 만에 국내 조선 3사 동반 흑자 달성
미국의 중국 견제로 수주 기대감 더욱 상승
한국 조선업
한국 조선업 호황 / 출처: 연합뉴스

한국 조선업이 2025년을 화려한 성과로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흔들림 없는 기술력의 승리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한국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46만 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62%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수주량으로는 90만 CGT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7만 CGT를 기록하며 19%의 점유율에 그쳤다.

한국 조선업
한국 조선업 실적 / 출처: 연합뉴스

특히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등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수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유럽 선사로부터 3조 7160억 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중공업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3796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13년 만의 기적, 조선 3사 동반 흑자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에도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1조 43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은 116% 늘어난 502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국 조선업
한국 조선업 실적 / 출처: 연합뉴스

2023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오션 역시 237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3사가 동반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더 넓어진 기회의 바다

한편 미국이 중국 조선업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

지난달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한국 조선업
한국 조선업 실적 / 출처: 연합뉴스

이러한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 따라 선주사들이 중국산에서 한국산으로 수주처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시행되면 한국 조선소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여러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월 클락슨신조선가지수는 189.38포인트를 기록하며 2021년 대비 49%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주가도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 조선업
한국 조선업 실적 / 출처: 연합뉴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대비 33.7% 높은 180억 5000만 달러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소폭 높인 98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대외 환경 개선이라는 두 날개를 단 한국 조선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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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척동자보다 어리석은 놈?
    합리적이고 이성적 판단과 사고를 가지려 노력해야 하거늘 존경은 커녕 존중도 받지못하는 그대는 어리석다 생각할듯하니 댓글은 절대 삼가하라~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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