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부자가 이렇게 많다고요?”… ‘그들이 사는 세상’ 어느 정도인지 봤더니

세계 10위 규모로 급부상한 한국 부자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비밀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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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규모 / 출처: 연합뉴스

“한국에 백만장자가 130만 명이나 된다고요?”, “하루에 5시간만 일한다니, 그런 삶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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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 계층이 세계적 규모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백만장자 숫자가 처음으로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부자 순위에서 당당히 10위권에 진입했다.

세계 속의 한국 부자들, 130만 명 돌파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백만 달러(약 13억 7천500만 원) 이상 자산 보유자는 총 130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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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규모 / 출처: 연합뉴스

이는 전 세계 56개국 중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이 2천383만 1천 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달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4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가 46만 1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0.9%라고 밝혔다.

이들의 70.4%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울 내에서도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전체 부자의 45.5%가 거주하고 있다.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부동산에서 분산 투자로

중국인 보유 부동산
한국 부자 규모 / 출처: 연합뉴스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으며, 부동산의 비중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비중은 2021년 58%에서 2023년 50%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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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거주용 주택’으로 전체의 32%였고, ‘유동성 금융자산'(11.6%), ‘거주용 외 주택'(10.9%)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부자의 총자산은 평균 70억 원대에서 60억 원대로 감소했지만, 자산 다각화는 가속화되었다.

특히 외화자산 보유가 증가해 부자의 67%가 외화자산을 갖고 있으며, 10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는 90%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
한국 부자 규모 / 출처: 연합뉴스

선호하는 외화 자산은 외화예금, 외화 현금, 해외주식 순이며, 달러가 외화 현금의 91%를 차지했다. 이러한 투자 패턴은 부자들의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침 뉴스부터 골프까지, 부자들의 여유로운 일상

하나은행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 3명 중 1명은 아침에 신문이나 뉴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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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가 클수록 경제(50%), 정치(14%), 생활문화(11%) 순으로 뉴스를 더 많이 챙겨본다. 이는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는 생활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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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규모 / 출처: 연합뉴스

일하는 시간도 차이가 있다. 부자의 절반은 하루 평균 5시간 이하로 일하는데, 이는 기업경영자나 자영업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일반 가구보다 많아, 부자 10명 중 7명은 주 3회 이상 가족과 식사를 하며 ‘거의 매일’이라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백만장자들의 증가는 한국 사회의 부의 축적과 자산 관리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부의 집중 현상과 양극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부자들이 세계적 흐름에 맞춰 자산 관리 전략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습은, 현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부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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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힐보다 나인원 위치적으로보나 지형적으로도 별로인데 ㄱ
    집값이 너무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