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때문에 큰일 나겠다 싶더니…한은마저 ‘경고’

4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올해 성장률 1% 안팎 예상
5월 회의서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할 듯
한국 경제
출처 – 연합뉴스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미국발 관세 충격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지만, 1분기 역성장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5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특히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은마저 ‘역성장’ 경고..5월 성장률 하향·금리 인하 불가피

한국 경제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신성환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고, 이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금통위원 6명 모두가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은이 금리동결을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의 환율 변동성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484.1원까지 치솟아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늘어난 주택거래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

한국 경제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한은은 이례적으로 1분기 성장률 중간집계 상황을 공개하며 경기하방 리스크를 강조했다.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2월 전망치 0.2%를 밑돌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대형 산불, 건설현장 공사중단, 반도체 수요 이연 등이 겹친 결과다.

여기에 미국의 예상보다 강도 높은 관세정책이 더해지면서 올해 성장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이 총재는 “2월 전망 당시의 시나리오가 너무 낙관적이었다”며 “관세정책의 영향을 더 크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 안팎으로 하향조정하고 있다.

한국 경제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상황에서 5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5월 경제전망 수정과 금융시장 상황, 외환시장 상황 등을 보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횟수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기하방 압력이 예상보다 커진 만큼, 하반기까지 포함해 연내 3회 이상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5

  1. 진즉에 이리.될것이라고 말해도 안믿더라 ㅡ.ㅡ 벨트 잘 메라 이제 시작이다 ~

  2. 아둔한 국민이 아둔한 대통령을 만들었으니.아둔한 미래만 남았구나.쓸만한 사공을 만나야 대한민국 잘굴러가리라~~

  3. 금리 장난으로 경제를 쉽게 생각 해서는 안된다 부동산 경기는 지나치게 높게 형성 되었의니 서민 청년들 쳐다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