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오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자사의 첫 픽업트럭인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위장막 모델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실차로 공개되는 것이며, 행사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우디 제다에서 개최된다.
기아의 송호성 사장이 직접 이 자리에 참석해 ‘더 기아 타스만’을 소개하고, 차량의 동력과 성능 등 상세한 제원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기아가 80년의 역사를 거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곧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기존의 준대형 SUV 모델인 모하비를 기반으로 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가 특징이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싼타크루즈’도 픽업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전통적인 픽업트럭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기아 ‘타스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는 오는 10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처음 공개하고, 2025년 상반기에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호주, 아프리카, 중동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기아는 차량 생산을 위해 지난 8월 오토랜드 화성1공장에서 생산라인 설비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4월 위장막 씌운 모델 처음 공개
기아는 올해 4월부터 자사의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첫 공개는 4월에 위장막을 씌운 모델로 진행됐으며, 차명의 유래가 호주 최남단의 태즈메이니아 섬과 태즈먼 해협에서 온 것으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위장막 모델을 전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7월에는 타스만의 개발 과정을 담은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기아는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4년 이상의 긴 개발 기간 동안 18,000번 이상의 가혹한 테스트를 거쳐 타스만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차량의 정확한 크기나 최대 출력 등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히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타스만 출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직접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일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스만의 공식 출시는 기아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중대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타스만 출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활력 기대
내년 기아의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국내 출시가 다가오면서, 최근 침체된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승용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7,761대로 집계되었으며, 생산량도 15.5% 감소한 17,028대에 그쳤다.
국내에서는 한국GM이 수입하여 판매하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가 대표적인 픽업트럭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약 5년 만에 콜로라도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스만은 출시 가격에 따라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면서 “(타스만 국내 출시는) 픽업트럭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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