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주주들 계 탔네”…JP모건 아직 50%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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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코스피 전망
JP모건체이스 본사/출처-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불과 3개월 만에 코스피 목표치를 전 시나리오에서 50% 급상향했다. 반도체 중심의 상승에서 방산, 조선 등 산업재 섹터로 동력이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JP모건은 2일(현지시간) ‘Firing on all cylinders(전면 가동 중)’이라는 제목의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5000에서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는 6000에서 7500으로 대폭 상향했다. 코스피는 3일 종가 기준 5288.08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JP모건의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주목할 점은 2025년 달러 기준 수익률 100% 상승을 기록한 한국 시장이 단순 반도체 랠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JP모건에 따르면 2025년 9월 이후 상승분의 약 6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지만, 나머지 40%는 다른 섹터가 담당했다.

산업재 섹터, 연평균 30%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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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출처-연합뉴스

투자은행이 특히 주목한 영역은 방산, 조선, 전력기기, 건설(E&C) 등 산업재 섹터다. JP모건은 “국내적으로는 반도체 외에도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 중장기 산업 성장 섹터들이 20% 이상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산업재 섹터는 지난 2년간 12개월 선행 EPS가 연평균 약 30%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JP모건은 “방산·조선·전력기기·건설 부문의 수주 증가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정책 기조가 여전히 우호적이며, 글로벌 에너지 재편 등 거시 정책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배구조 개혁, 장기 리레이팅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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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출처-연합뉴스

JP모건은 지배구조 개혁을 또 다른 상승 동력으로 제시했다. 관련 입법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향후 철저한 집행과 지속적인 감독으로부터 진정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도 상당하다는 관측이다. JP모건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현 주가 대비 45~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SK하이닉스가 65.4%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13% 하회한 것은 기술적 과열 해소로 해석되며, 반도체 시장 환경이 당분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모든 투자 주체로부터 자금 유입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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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출처-연합뉴스

JP모건이 강세 시나리오에 자신감을 보인 또 다른 근거는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다.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코스피가 2배 이상 상승했지만, 상승 랠리를 주도한 주요 투자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는 외국인, 기관투자가, 개인 등 모든 투자 주체로부터 자금 유입 여력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외국인이나 국내 투자자 포지셔닝이 아직 충분히 따라오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과열 국면에 따른 가끔의 조정에도 추가적인 초과 수익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주식 투자에 집중해온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세제 혜택과 기관투자가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가 유의미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반도체 시장 환경이 당분간 우호적이라고 판단해 해당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방산, 조선, 전력기기, 건설, 로보틱스 등 중장기 산업 테마와 지주사와 금융사 등 지배구조 개혁 수혜주는 우리의 장기 핵심 선호 영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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