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것 같았던 아이폰16,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중?

지난 9월, 애플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아이폰 시리즈의 신형 모델 아이폰16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신형 모델에 대한 반응이 시들해지면서 초기 판매 실적 또한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다.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경우 사전 예약 수요가 전작과 비교했을 때 27%나 감소하면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졌다.
그러나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폰16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지의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16은 전작 모델인 아이폰15 모델 출시보다도 훨씬 더 큰 인기를 거두고 있다.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된 지 3주 만에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15에 비해 20% 증가했고, 특히 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이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밀려 고전하던 상황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애플에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의 성공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6이 중국에서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이 더 비싼 고급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매 성과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뜻밖의 성과에 주가도 함께 ‘들썩’이는 중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애플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8일 애플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21일 기준 전날보다 1.23% 오른 23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아이폰 관련 부품주들도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비에이치, 자화전자, LG이노텍 등은 모두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아이폰16 시리즈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며, 애플의 글로벌 시장 회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아이폰16의 판매 호조가 애플의 재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공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앞으로 1년간 이 같은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국 구매는 시들해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