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 6개월간 2,300억 원 돌파
빅데이터 분석기법 통한 불법행위 적발
“200% 수익 보장”, “확실한 대박주 추천”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이루어진 투자가 수천만 원의 손실로 이어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말부터 6개월간 주식 리딩방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2,3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증선위, ‘핀플루언서’ 검찰 고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SNS 상에서 주식리딩방을 운영하며 700여 개 종목에서 불법 차익을 실현한 이른바 ‘핀플루언서’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SNS 채널에서 대규모 구독자를 모아놓고 조직적으로 주가 조작을 일삼아왔다.
이들의 수법은 교묘했다. 주로 정치 테마주처럼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을 골라 미리 매수해 두었다가, 리딩방에서 “급등”, “상승중” 등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해당 종목을 추천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면 자신들은 살짝 빠져나가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이들의 매도 상대방이 되어 큰 손실을 입었다.
특히 이들은 “누나”, “삼촌” 같은 친근한 호칭을 사용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때로는 유명 증권사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키웠다.
‘빅데이터’ 분석해 불법행위 적발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불법행위를 적발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증선위는 “투자자들은 리딩방 운영자가 금융위에 등록된 투자자문업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미등록 업자의 경우 허위정보 제공, 투자사기, 선행매매 등 불법행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20-30대 젊은 투자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해외 서버를 이용한 범행이 많아 검거가 쉽지 않고, 한번 빠져나간 돈은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SNS 리딩방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통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주식투자는 반드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정보나 비정상적인 고수익 보장 약속에는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게 어제 오늘 일인가?
그동안 뭐하고 쳐 있다 지금에야 떠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