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일본 떠올라 “심각한 상황 우려된다”… 전문가들 경고, 무슨 일

한국 시간제 근로자 약 104만 명…
사회적 생산력 저하 우려
프리터족
한국 프리터족 증가 / 출처: 연합뉴스

“정규직? 그냥 아르바이트로 살래요.”, “적당히 일하고 남는 시간은 나에게 투자하고 싶어요.”

최근 대한민국 2030 세대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이른바 ‘프리터족’ 현상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떠올리게 한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이 같은 변화가 저출산과 노인 빈곤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 한다?

프리터족
한국 프리터족 증가 / 출처: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젊은층에서 정규직 대신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20~30대 시간제 근로자는 약 104만 명에 달했다. 이는 청년층 노동시장의 새로운 풍경이다.

‘프리터족’이란 자유를 뜻하는 ‘Free’와 아르바이트를 뜻하는 ‘Arbeither’의 합성어로, 이들은 “불안정해도 자유롭게 살겠다”는 가치관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 현상의 이면에는 청년 실업난과 장기화된 경제 침체가 자리 잡고 있어 일본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리터족
한국 프리터족 증가 / 출처: 연합뉴스

프리터족, 경제 성장 저하 원인이 된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버블경제 붕괴 이후 프리터족이 급증해 2003년에는 무려 217만 명에 달했다.

당시 15~34세 노동인구의 약 4명 중 1명이 프리터로 당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40만 엔(약 1100만 원)에 불과했다.

한국의 프리터족들은 자유로운 시간 활용과 다양한 경험 축적이라는 장점을 누리고 있다.

프리터족
한국 프리터족 증가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화될 경우 개인의 경제적 안정성과 사회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프리터족의 증가는 단순한 고용 형태의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득 불안정은 결혼과 출산 기피로 이어지고, 노후 대비도 어려워져 소비 위축과 세수 감소로 인한 경제 성장 저하도 우려된다.

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 마련… 그러나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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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터족 증가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다행히 일본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프리터족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직업 능력 개발 제도 확충, 기업들의 적극적인 신규 채용 증가가 주효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근로 형태를 인정하는 유연한 노동 시장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프리터족
한국 프리터족 증가 / 출처: 연합뉴스

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원이 없다면, 20년 전 일본이 겪었던 ‘잃어버린 세대’의 아픔이 한국의 2030 세대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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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집값을 마냥 올려 놓고 올랐다 생각하면 부자 된거 같지 그거 때문에 전부 거지 되는거야..부동산에 돈 다 빨려서 쓸돈이 없잖아 경제도 엉망진창이고….

  2. 요즘 개나소나 주식 코인들여다보고잇딘

    코인대박 노리고 들어가서
    돈 까먹고잇는데 돈이 어딧나?

    도박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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