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잘 나가더니 “돈을 쓸어 담았다”… 뜻밖의 ‘신기록’ 세운 韓 기업

“이게 K-방산의 힘”…
현대로템, ‘역대급 실적’ 찍었다
방산
현대로템 역대 최대 실적 / 출처 : 뉴스1

“K-방산, 이제 진짜 세계에서 인정받는구나”

현대로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방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폴란드 등 해외 방산 수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456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117.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도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 3766억 원을 기록했다.

방산
현대로템 역대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4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7% 증가한 1617억 원, 순이익은 214% 늘어난 1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방산 부문의 폭발적 성장 덕분이다. 방산을 담당하는 디펜스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 3652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조기 생산 및 적기 납품도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수출이 이끌었다…2차 계약도 ‘초읽기’

방산
현대로템 역대 최대 실적 / 출처 : 뉴스1

현대로템의 고성장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수출 계약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56대의 K2 전차가 폴란드에 납품됐고, 올해는 96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폴란드와의 2차 계약도 올해 1분기 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계약이 예상됐지만, 현지 생산 물량 조율과 납품 가격 협상 문제로 지연됐다. 하지만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K-방산이 세계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방산
현대로템 역대 최대 실적 / 출처 : 뉴스1

폴란드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인도, 중동 등에서도 현대로템 전차와 장갑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방산 매출 증가와 함께 중동 시장 진출 확대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등과 방산 협력을 논의 중이며, 향후 수출 계약이 추가로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방산
현대로템 역대 최대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이 K2 전차 수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향후 K-방산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과 함께 K-방산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6

관심 집중 콘텐츠

강남 집값

현금 부자들 몰리더니 “이럴 줄 알았지”…결국 ‘대응’ 예고한 정부

더보기
애플 실시간 통역 기능 도입

“삼성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애플이 한발 늦게 출시한 ‘이 기능’

더보기
삼성SDI

삼성 기술력에 “미국 1위 기업도 넘어왔다”… 제대로 터진 ‘잭팟’에 ‘활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