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3명은 서울·경기·인천
노숙인은 줄었지만, 수도권 집중 심화

“노숙인은 줄었다는데 왜 서울역 근처는 그대로일까.”
거리에서 마주친 장면이 이처럼 익숙한 이유가 있다. 전국의 거리 노숙인 수는 줄었지만,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머무르고 있었다. 한쪽에 지나치게 집중된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노숙인 줄었는데, 왜 서울엔 많아졌나
보건복지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거리 노숙인은 1349명으로, 3년 전보다 약 15% 줄었다.

하지만 그중 75.7%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노숙인은 줄었지만, 도시 안에 더 많이 모였다’는 것이 이번 조사 결과의 핵심이다.
노숙인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이유는 복지시설이 많고 단기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환경 때문이다.
하지만 노숙인 10명 중 4명은 여전히 광장이나 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평균 거리 생활 기간은 무려 4년 3개월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문제는 ‘고령화’다. 노숙인 시설에 있는 사람들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36.8%였다.

특히 요양시설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6.6%가 노인이었다. 쪽방촌에서도 65세 이상 비율이 40%를 넘었다.
노숙이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되며 나이 들어가는 구조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숙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실직’이었고, 그 뒤를 ‘이혼이나 가족과의 단절’, ‘사업 실패’가 이었다. 특히 일자리 문제와 함께, 나를 도와줄 가족이 없다는 외로움이 겹쳐 노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줄지 않는 노인 빈곤… 결국 거리로
노숙인의 고령화는 한국 사회의 ‘노인 빈곤’과도 맞닿아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38.2%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76세 이상 고령자의 절반 이상은 빈곤층에 속해 있었다. 이처럼 나이 들수록 가난해지고, 그 가난이 거리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노숙인의 75%는 일자리가 없었고, 생활비는 기초생활보장제도나 기초연금 같은 공공 지원에 의존하고 있었다. 가장 도움이 된 사회서비스로는 무료급식이 꼽혔고,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금 보조’가 가장 많았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새로운 노숙인 복지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숙인을 숫자로만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갈수록 나이 드는 이들의 생계와 거주 문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
익명 사회복지사들의 급여가 너무 적고 최소 센타 1곳에서 고객 15명 이상 되야 급여가 나오니 사무실비 내지도 못하지요
노숙인 까지 인 서울 ㅜㅜ
지벙도시 소멸
정부 분배정책실폐 복지시설은 돈있고 시간시간적여유있는노인들에게만 해당된다
아무리생각해도 나같은 사람은 고독사하는게좋겠다.집도없고 직계가족도 없는대 오래살아봐야 사회에 민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