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곳 문 못 닫는 가맹점
자영업자는 오늘도 쉬지 못한다

“남들은 쉬는데, 우리는 쉴 수가 없어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직장인들이 기대에 들뜬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연휴와는 거리가 먼 삶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휴무일 없이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전국에 무려 17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기준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7만 86개 가맹점 중 62.7%에 해당하는 16만 9364개 점포가 ‘정기휴무일 없음’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정기휴무일은 주간 단위로 정해진 고정 휴무일로, 명절이나 공휴일과는 다른 개념이다.
무휴 영업, 편의점은 사실상 전부
정기휴무일이 없는 대표 업종은 단연 편의점이다. 전체 5만 4828개 가운데 5만 4392곳, 비율로는 99.2%가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고 있다.
이어 커피·비알코올 음료점(81.4%), 제과점(78.3%) 등도 ‘무휴’ 영업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영업시간도 길다. 전체 가맹점 중 하루 14시간 이상 영업하는 곳이 27%에 달했다. 편의점의 경우 이 비율은 99.7%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하루 종일, 매일’ 영업하는 구조다.
줄어드는 자영업자, 남은 이들의 부담은 더 커진다
쉬지 못하는 가맹점은 곧 자영업자의 현실이다. 한국은 전체 취업자의 약 20%가 자영업자로, 자영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하지만 최근 두 달 사이 20만 명 이상의 자영업자가 폐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코로나 초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는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기 침체, 고물가, 고금리 등 삼중고가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꼽은 가장 큰 부담 요인은 원자재비(22.2%), 인건비(21.2%), 임대료(18.7%) 순이었다.
게다가 작년 자영업자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13.3% 줄었고, 72%는 올해도 수익이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영업자의 소득 회복이 지연되며 연체율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 역시 단순한 금융지원보다는 상환 능력, 재기 의지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전문가들은 창업 장려 중심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폐업 이후 자영업자들을 위한 재취업 연계 프로그램, 생활 안정 대책 마련 등 ‘일자리 대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자영업자들의 고육지책?
결국 본인의 몫인데 누구의 책임도 아니지
아무리 익명으로 올리는 댓글이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서로 이해하고 보듬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을 해도 부족할텐데…
정부는 임시 휴일좀 없애라.휴일날 자영업 너무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