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압구정도 아니었다”… 전 세계 주목 받는 이곳, 비결이 뭐길래

서울 ○○, 세계 9번째로 비싼 상권…
변화하는 시장과 회복세 주목
명동
서울 명동의 높은 임대료 / 출처 : 연합뉴스

“임대료가 비싸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외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찾아와주는 게 좋은 영향을 미친 듯”

최근 한 부동산 서비스기업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권 임대료 통계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가장 비싼 상권 순위권에 서울 또한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비싼 상권으로 꼽힌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상권으로, 연평균 임대료는 약 3070만 3966원에 달했다.

명동
서울 명동의 높은 임대료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2위였던 이곳은 11% 상승하며 뉴욕의 어퍼 5번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어퍼 5번가는 2999만 8989원으로 2위에 머물렀고, 영국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는 3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상승한 2642만 9110원의 임대료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권 중 무려 9번째로 높은 임대료를 기록한 곳은 다름 아닌 서울 명동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명동의 연평균 임대료(1㎡당 기준)는 약 1031만 965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지만 임대료는 3% 상승했다.

명동
서울 명동의 높은 임대료 / 출처 : 연합뉴스

홍콩 침사추이(2410만 4188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1922만 9352원), 일본 도쿄 긴자(1778만 9401원) 등이 명동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플래그십 매장 효과

명동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침체되었던 공실률을 빠르게 해소하며 상권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1분기 42%에 달하던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79%로 급감했으며, 2분기와 3분기에도 2%대 공실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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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높은 임대료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여러 플래그십 매장의 입점이 있다.

K-컬처와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명동은 화장품, 잡화점 등 다양한 신규 점포로 활기를 띠며 국내외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과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의존하던 명동은 동남아,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개인 관광객 증가로 새로운 상권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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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의 높은 임대료 / 출처 : 뉴스1

전 세계적으로 임대료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는 고객 경험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꼽힌다.

쇼핑이 단순 구매를 넘어 체험과 전시의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상권 내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명동은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한 특화된 리테일 전략으로 임대료 상승과 상권의 활력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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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 지상천국을 보려면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광화문.
    명동, 용산구를 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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