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폭락’ 비트코인 “이것이 이유였나”…투자자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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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10자 년 걸려 풀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한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구글이 개발한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윌로우’의 등장에 가상자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암호화 체계가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알트코인의 가격이 하락세를 맞이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반론했지만 변동성이 더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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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윌로우 칩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0일 비트코인 가격은 4% 가까이 하락하며 9만4300달러(약 1억3천 5백만원)선까지 밀렸었다.

또한, 이더리움을 비롯한 리플,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하며 암호화폐의 장점인 보안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슈퍼컴퓨터로는 10자 년(10의 25제곱)이 걸리는 연산을 단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는 구글의 발표가 시장을 뒤흔든 것이다.

‘윌로우’는 105개의 큐비트를 탑재한 최신 양자컴퓨터 칩으로, 기존 컴퓨터가 0과 1이라는 이진수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양자컴퓨터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이용하는 큐비트로 연산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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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실험기기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보안 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체계인 ‘시큐어 해시 알고리즘-256(SHA-256)’이 양자컴퓨터에 의해 해독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암호화 함수가 뚫리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가 손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려가 아직은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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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윌로우가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의 기반 알고리즘인 ECDSA나 SHA-256을 해독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평가하며, “양자 기술이 비트코인을 위협할 수 있지만, 이는 최소 수십 년 후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컴퓨팅 네트워크 중 하나”라며 “새로운 암호화 기술 개발로 양자컴퓨터의 위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등장한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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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이르다는소리는 그암호를 풀기엔 지금 관리가능한큐비트수가 125개이고 수만개로 늘리기엔 기술력의 한계에 봉착해있고 그것이 가능할지 안할지 알수없다 다만 가능성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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