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주세요”…이제는 필수코스, 외국인 관광객 ‘이곳’으로 몰렸다

무신사·마뗑킴 인기 속 K-패션 성장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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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패션이 외국인들의 쇼핑 리스트 1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무신사와 마뗑킴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K-패션’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수, 홍대, 대구 등에 위치한 무신사 편집숍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고객의 면세(텍스프리) 매출이 200억 원을 돌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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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뉴스1

특히 지난해 9월 성수동에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 동남아에서 온 고객들이 몰리면서 전체 거래액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44%에 달하며, K-패션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국적별로 보면 무신사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개국 이상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명동, 홍대, 성수, 한남 플래그십 매장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마뗑킴, 일본·홍콩서 대박… 팝업스토어마다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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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K-패션의 해외 인기는 무신사뿐만이 아니다. 한국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마뗑킴(Matin Kim)’은 일본, 홍콩, 대만 등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일본 오사카 한큐우메다 백화점에서 열린 마뗑킴 팝업스토어는 단 1주일 만에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뗑킴의 성공 뒤에는 한국 패션 인큐베이터 기업 ‘하고하우스’가 있다.

하고하우스는 마뗑킴뿐만 아니라 여러 K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올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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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뉴스1

국내 주요 백화점들도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더현대글로벌’을 통해 한국 브랜드를 해외 유통업체에 소개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82’를 운영하며, 국내 신생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 9층을 리뉴얼해 ‘키네틱 그라운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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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의 글로벌 성장 / 출처 : 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외국인들에게 한국 패션 브랜드는 한국 여행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요소가 됐다”며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패션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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